마마무의 퀴어 팬덤 "무지개무무"의 퀴어문화축제 후원 달성기

 

 

지금은 마감되었지만 제18회 퀴어문화축제에서는 후원활동의 일환으로 팸플릿에 싣게 될 광고를 모집했습니다. 이때 홍보팀에서 모임후원의 예시를 들면서 '마마무 팬모임'이어도, '나만 고양이 없어 모임'이어도 무방하다는 예시를 들었는데요. 이 한 줄의 예시가 계기가 되어, 마마무 팬 분들 중 "무지개무무"라는 이름으로 굉장히 큰 단위의 후원을 해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흙흙..) 그래서 축제 전 마지막 뉴스레터에 이런 이야기들을 싣고자 무지개무무님들 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출처: 무지개 무무 트위터

 

 

Q. 안녕하세요 무지개무무님들! 먼저 제18회 퀴어문화축제에 굉장히 큰 단위의 후원을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축제 측은 모임후원을 홍보하며 '마마무 팬모임'의 단위로도 후원을 할 수 있다고 예시를 들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무지개무무 내에서는 어떻게 후원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A. 마마무 덕질을 하며 만난 트친들중에 퀴어문화축제 후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일부러 퀴어 무무들을 찾아서 팔로한 게 아니었는데도요. 마마무 팬덤에 퀴어가 많다는 얘기는 들어왔지만 실제로 덕질만으로 퀴어가 많은 집단에 속하게 된 기분이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축제 후원 시즌이 될 때 즈음에, 어차피 후원하는 거 금액을 모아서 덕질에 도움이 되는 일도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쯤 농담으로, 퀴어문화축제에 모임후원을 하고 마마무 광고를 내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꺼내봤는데 트친분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해주셨어요. 마침 퀴어문화축제에서 모임후원 관련 홍보물에 모임의 예시로 "마마무 팬모임"을 쓰신 걸 보고, 저격당한(?) 기분에 뭔가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저희는 오히려 퀴어문화축제에서 마마무 팬모임을 예시로 쓰시게 된 이유가 너무 궁금합니닼ㅋㅋㅋ)

 

결국 모임후원에 관심 있는 트친들끼리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마마무팬의 이름으로 후원을 하는 이유와 의미, 리플렛에 낼 광고의 내용, 퀴어포빅한 사람들에게서 공격이 들어올 경우 대응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선례가 없는 일이다보니 다들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하느라 본격적으로 계정을 만들고 모금을 시작할 때까지 한 달 가까이 시간이 걸렸어요.

 

이건 질문과 관련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모금 기간이 짧기도 하고, 솔직히 처음에 관심 가져주신 트친분들 몇 분만 참여하실 줄 알았는데,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은 무무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무지개무무 계정에서 일정 모금액이나 인원을 넘길 때마다 올린 트윗들을 보시면 그 당시 계정주가 느낀 감격스러움이 느껴지실 거예요... 참여해주신 분들, 도움을 주신 분들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후원총대는 내년에도 꼭 퀴어문화축제 모임후원을 진행하고 싶고 그럴 생각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하지 못했던 후원 굿즈 제작, 그리고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후원에 관심을 가져준 해외 무무들도 함께할 수 있는 모임후원을 하고 싶어요.

 

 

 

Q. 마마무 팬덤 내에서도 모임후원의 한 단위로서 새로 모이게 된 무지개무무가 어떤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시나요?

 

 

A. 무지개무무의 후원을 통해 마마무 팬덤 내의 퀴어들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마마무 팬덤에 퀴어가 많다는 건, 아는 사람들끼리는 알았지만, 그게 어떤 수치로 나타나거나 기록된 적은 없으니까요.

 

아직도 마마무의 팬카페 등에서 팬들이 쓰는 글을 보면, "여자인데 여자아이돌 좋아한다고 친구들이 레...ㅈ...냐고 놀려요!ㅠㅠ" 같은 내용들이 있어요. 콘서트 옆자리에서 같이 무봉 들고 응원하는 그 사람이 바로 레즈비언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거겠죠.

 

어디에나 퀴어포비아에 의해 퀴어의 존재는 지워지기 마련이고, 아이돌 팬덤에서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마마무 팬덤 내의 퀴어들이 가시화되고 서로를 확인하면서 소외감이 아닌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지개무무.jpg

이번 제18회 퀴어문화축제 팸플릿에 실리게 될 무지개무무의 광고

 

 

Q. K-Pop 시장 내 아이돌 판에서도 마마무는 굉장히 선도적인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순서로 최전선은 아니더라도 흥한 부분에서는 원탑이니.. ! 저는 머글(아이돌 및 팬문화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 해리포터에서 유래)임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면 혹시 마마무의 노래 중 퀴어프렌들리한 수록곡 가사가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역시 <음오아예>!가 빠질 수 없지요. 맘에 드는 남자한테 접근했는데 남자보다 잘생긴 여자였다니! 멤버들이 남장을 하고 나오는 뮤비도 그렇고요.

 

음원으로 발매되지는 않았지만 불후의명곡에서 마마무가 커버한 <딜라일라>도 대단히 퀴어하다고 생각해요. 가사 속에서 마마무는 노란 원피스를 입은 여자이고, 여인 딜라일라를 향한 사랑과 집착을 노래합니다.

 

우리끼리>, <Finally> 같은 수록곡도 퀴어팬들 사이에서 퀴어한 노래로 꼽혀요. 가사에 성별지칭이 없고(사실 가사에 성별지칭이 없어주기만 해도 퀴어팬들에게는 최애노래가 되곤 합니다ㅠㅠ) 여자가 여자에게 불러주는 노래로 들리기도 하니까요. 가사가 직접적으로 퀴어하지 않더라도 내용이나 가사 속 단어의 느낌에 의해 퀴어적으로 해석되는 것 같아요. 문별의 솔로곡 <구차해>는 처음 공개되자마자, 정말 많은 팬들이 당연하게 화자와 청자 모두 여자인 노래로 받아들일 정도였어요.

 

화사의 솔로곡 <내맘이야>와 <핑크팬티>, 그리고 이번 컴백의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도 퀴어력 넘치는 노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남들과 좀 다르더라도 내 모습이 충분히 마음에 든다고 노래하고 있으니까요.

 

대부분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노래들이라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Q. 연결되는 질문이겠지만 특히나 마마무 팬들 중에 퀴어프렌들리한 사람이 모이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겉으로 보기에는 확실히 <음오아예>의 임팩트가 컸고, 멤버들끼리 워낙 케미가 좋은 것도 있겠지만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마마무는 확실히 보통 걸그룹에게 요구되는 이미지와 많이 달라요. 음악도, 외모도, 자유로운 말과 행동도, '걸그룹은 이럴 것이다' '걸그룹은 이래야 한다'는 사람들의 기준에서 벗어나요. 남들과 다르고 특이해도, 그걸 숨기거나 단점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밖으로 드러내고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 그게 마마무가 가진 "퀴어력"이고 그 에너지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팬심 가득 들어간 답변이었습니다.

 

 

 

Q. 인터뷰어 개인이 느끼기에는 마마무 기획사 측이 취하고 있는 셀링포인트는 퀴어프렌들리한 지점이라고 여겨집니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사실 퀴어들을 고객으로 삼을 뿐이지 그 양상을 보면 퀴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런 일련의 것들에 대해 회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A. 마마무의 기획사가 정말로 퀴어를 셀링포인트로 잡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마마무의 기획사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아이돌 기획사들이, 퀴어팬의 존재를 아예 생각하지 않고 있거나 애써 외면하는 것 같아요. 기획사들이 퀴어팬만을 위한 컨텐츠를 주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퀴어팬층이 있다는 걸 인지하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마무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금에 참여하신 분들만) 120명이나 모여서 퀴어문화축제에 모임후원을 할 정도로, 아이돌 팬덤 최초로 퀴어문화축제에 광고를 낼 정도로 두터운 퀴어팬층이 있다는 걸 알아주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퀴어를 비롯해서 다양한 팬들이 존재한다는 걸 회사도, 팬덤 전체도, 마마무 멤버들도 다 함께 배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어 | 케이

퀴어문화축제 응원 인증샷 이벤트 1: 인천퀴어문화축제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2019.08.31, 인천 부평역 북부광장)의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부스에서 진행되었던 응원 인증샷 이벤트에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인증샷은 이 글 혹은 이 글이 게시되는 순간부터 24시간 동안 서울퀴어문화축제 인스타그램(@sqcforg) 스토리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매해 서로를 응원하기 위해 모이는 일은 작지만 중요한 일입니다. 작년 인천에서 벌어졌던 혐오폭력을 딛고, 더 큰 자긍심으로 돌아올 내년 인천퀴어문화축제를 기대하며, 다음에 또 만나요! 퀴어문화축제 응원 인증샷 이벤트는 부산퀴어문화축제에 대한 해운대구청의 도로점용 불허 처분 규탄 집회인 <제2회 전국퀴어총궐기: 마! 해운대 구청 단디해라!>(2019.09.21,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 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된 <제3회 제주퀴어문화축제>(2019.09.28 제주 신산공원)에서도 계속됩니다.

2019-09-05 21:08

연극 프라이드의 서울퀴어문화축제 응원! [6월은 정말 프라이드의 달( • ̀ω•́ )✧]

2014년 한국 초연 이후 매번 호평을 받으며 2019년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연극 <프라이드>!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응원하기 위해, 프라이드의 배우 분들이 올해 서울퀴어퍼레이드 현장에 찾아오기도 하셨습니다. 왼쪽부터 이강우(남자, 피터, 의사 역), 김주헌(필립 역), 손지윤(실비아 역), 이정혁(올리버 역) 배우입니다. 출처: 연극열전 연극 프라이드의 서울퀴어문화축제 응원은 2017년 프라이드 뱅글 증정 이벤트로부터 시작됐는데요. 올해에도 연극 프라이드 현장에서 2019 프라이드 뱅글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연극도 보고, 서울퀴어문화축제에도 후원해보세요! ↓ 한국퀴어영화제 인스타그램에서 연극 프라이드 초대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6월 9일 18시까지) https://www.instagram.com/p/BySakFJl_2x/?igshid=lptdvsk2nvlk 연극 <프라이드> 시놉시스 마치 먼 미래의, 이미 모든 것을 거친 내가 위로하듯, ...

2019-06-07 17:15

[KQFF 데일리 뉴스] 창백하게 빛나는 홍루의 꿈

창백하게 빛나는 홍루의 꿈 임종하 기자단 영화 <홍루몽>은 세련되고 사치스러운 분위기의 유흥가와 상점들이 늘어선 홍루를 터전으로 하는 대만 게이들의 삶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영화 속 인물들이 빈번하게 마약을 복용하는 모습은 현재 대만 사회의 ‘마약’ 이슈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홍루에서 마약과 쾌락에 취하기도, 어긋난 사랑에 속앓이를 하기도 하고,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애도하는 한편 새로운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밤이면 더 찬란하게 빛을 밝히는 홍루이지만, 젊은 그들의 몸 위로 쏟아지는 빛들은 어쩐지 공허하고 창백해 보인다. 이는 그들이 매일 밤 나누는 사랑과 우정이 낮이 되면 깨버리는 꿈 같이 언제든 흘러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 곳에서 매일 꿈을 꾼다. ‘조쉬’는 시골에서 올라와 타이베이 홍루에 위치한 ‘스톤’ 바에서 일하고 있다. 조쉬는 클럽과 바...

2019-06-06 14:08

아시아의 다른 프라이드들과 한국을 비교해봅시다! [20회 기념 연속강연회 소개 -3-]

대만, 싱가포르, 한국의 성소수자 축제는 어떻게 비슷하고, 어떻게 다를까요? 서울퀴어문화축제 20회 기념 연속강연회 세 번째. 대만, 싱가포르, 한국의 성소수자 축제와 퀴어 정치학 일시: 2019.06.04(화) 19:00~21:00 장소: 낙원상가 청어람홀(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상가 5층) 참여신청: http://bit.ly/연속강연회 * 당일 현장에서의 참여신청도 가능합니다. 강사 소개: 정민우 (서던캘리포니아대 사회학과 박사 수료)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사회학과에서 아시아 3개국 (대만, 싱가포르, 한국) 성소수자 정치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상이한 국가 체제와 소수자 권리의 관계를 탐색하는 박사논문을 작업하고 있다. ? 더 많은 정보는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qcf.org/lectureseries

2019-06-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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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춤을 추고 회사도 다니는 이안 입니다. 2. 처음 서울퀴어문화축제(2017년 이전엔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을 때가 언제였나요? 어떤 행사에 참여하셨나요? 처음 참여한 행사는 홍대 운동장에서 열리고 홍대 정문 근처 행진을 했던 2001년도 서울퀴퍼였습니다. 그 이후의 퀴어문화축제 행사는 거의 참가를 했습니다. 공연팀 혹은 개인으로요. 3. 그때 느꼈던 인상은 어떠하셨나요? 가장 최근 참여한 서울퀴어문화축제와 처음 참여했던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어떻게 다르나요? 2001년도 퀴어문화축제는 그야말로 홍대운동장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작은 행사였죠. 퍼레이드 할 때도, 길에 나와있던 사람들도 퀴어퍼레이드를 보는 게 처음이었을테고 참가하는 저도 처음이었고. 2회를 맞을 때였으니까요. 그리고 퍼레이드 행렬의 선두에 홍석천씨가 기자들을 이끌며 춤을 추었는데요. 바로 뒤에 있던 저는 커다란 고깔을 쓰고 풍물패 ...

2019-05-31 08:36

서울퀴어문화축제 15회 이상 참여자 인터뷰 2: Jay Lee 님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업을 하고 있는 게이 Jay Lee입니다. 168/75/36/B 2. 처음 서울퀴어문화축제(2017년 이전엔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을 때가 언제였나요? 어떤 행사에 참여하셨나요? 2002년 이태원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처음 참여했습니다. 3. 그때 느꼈던 인상은 어떠하셨나요? 가장 최근 참여한 서울퀴어문화축제와 처음 참여했던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어떻게 다르나요? 일찍이 게이로서 정체화를 하고 친구들에게도 편하게 이야기했었지만, 공개적인 장소에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대에서 작은 공연들이 있었는데, 마치 지나가던 행인인 양 멀찌감치 떨어져서 구경했습니다. 주변에도 저처럼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작년 서울광장은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규모가 몇 십 배 커지기도 했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많은 참가자들...

2019-05-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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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아~ 머라고 해야 하나..?? 지금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현숙이에염. 2. 처음 서울퀴어문화축제(2017년 이전엔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을 때가 언제였나요? 어떤 행사에 참여하셨나요? 2004년이고, 광장에서의 행사, 퍼레이드 등에 참여했어요. 3. 그때 느꼈던 인상은 어떠하셨나요? 가장 최근 참여한 서울퀴어문화축제와 처음 참여했던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어떻게 다르나요? - 처음 참여한 해에는 많은 것이 신기했어요. 아마 비가 많이 왔던 듯요. 아니면 많은 비는 다음 해일수도 있어요. 하여튼 초창기에는 2년에 한번씩 많은 비를 만났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미 상당히 더웠기 때문에 비 맞으며 광장행사와 퍼레이드를 하는 맛도 나름 즐거웠지요. - 가장 최근은 2018년이에요. 전에 비해 참가자 수, 광장행사나 퍼레이드의 규모, 부스의 다양함. 참여단체들의 다양함이 크게 성장했지요. 그에 따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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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으로서 나이가 든다는 것, 눈치 보지 않고 사랑과 자기다움을 지킨다는 것. 일흔을 앞둔 레즈비언 김인선 님의 일대기 서울퀴어문화축제 20회 기념 연속강연회 두 번째. 레즈비언으로서 당당하게!- 독일에서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김인선의 이야기 일시: 2019.05.28(화) 19:00~21:00 장소: 낙원상가 청어람홀(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상가 5층) 참여신청: 온라인 참여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당일 현장에서 참여를 신청해주세요! 강사 소개: 김인선 ("이종문화 간의 호스피스 – 동행" 설립자)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자, 호스피스 단체 동행의 설립자. 독일 내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뿐만 아니라 소수민족과 동아시아 이민자들이 편안한 임종을 맞도록 돕는 동행에서의 활동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감사패를 비롯한 많은 상을 받았다. 서울신문의 김인선 님 인터뷰 중 그는 요즘 '30년차 성소수자 선배'로 매일 젊은이들을...

2019-05-28 02:35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해 쓰인 곡, 「Parade」- Jerry.k

뮤지션 Jerry.k(제리케이)님의 신곡, 「Parade」 들어보셨나요?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발표하셨는데요. 흥겹고☺ 감동적♡이며 솔직☆하기까지! 한 곡에 다 담겼습니다♬ 게다가 작년 한국퀴어영화제의 개막식 무대를 빛내주신 SLEEQ(슬릭) 님까지 작업에 참여하셨다고 하니,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일주일 앞둔 초여름 밤, Parade 와 함께 부푼 마음으로 설레어보아요▶ ▶ 서울퀴어퍼레이드 후원하기: http://sqcf.org/donate ▶ 서울퀴어퍼레이드 문의하기: parade.kqcf@gmail.com ▶ 유튜브에서 듣기: https://youtu.be/ACQpW_RMUOM ▶ 가사 읽기(출처: DAZE ALIVE): HOOK Bring bring 데려와 데려와 Bring bring and we gon’ be alright 이 길을 같이 걷네 나란히 가는 거야 parade (x2) VERSE 1 거기 좀 비켜나셔 습습 후 숨 깊게 마셔 밑창이 느끼는 차도의 감촉 앉아있던 심장 뛰게 만들어 축제야 축제 깃발 나오...

2019-05-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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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dot) '점' 핑크 '핑' 서울핑크닷의 마스코트 점핑이를 소개합니다! 핑크닷의 닷에서 점, 핑크에서 핑을 따와 지어진 이름, 점핑이. 말 그대로 점핑(jumping)을 뜻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권이 높게높게 뛰어오르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20회 기념 특별 행사 서울핑크닷, 20회 슬로건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에 참 걸맞은 마스코트이지요?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의 후원굿즈들 중에서도 귀여운 점핑이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서울핑크닷만을 위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핑크닷그램 [서울핑크닷 기념 반투명 포토카드]" 서울핑크닷의 드레스코드인 핑크에 맞춰 제작된 "핑크닷 마스코트 점핑이닷! [서울핑크닷 기념 티셔츠]" 구경하러 가기→ http://sqcf.org/donate 지금 후원하고 바로 받기→ http://bit.ly/2VLCSKC (온라인을 통한 증정은 1차로 5월 24일에 마감되며...

2019-05-20 17:45

한국의 언론은 2000년부터 20년 동안 서울퀴어문화축제 및 퀴어문화축제를 어떻게 다뤄왔을까요? [20회 기념 연속강연회 소개 -1-]

언론은 축제 속 우리가 느꼈을 희열과 절망의 교차를 포착했을까요? 과연 축제 속 우리는 어떤 이야기의 일부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축제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까요? 뉴스 분석을 통해 서울퀴어문화축제 관련 키워드들을 뽑아내고 그 의미망을 추적해 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20회 기념 연속강연회 첫 번째. 축제 속 우리는 어떤 이야기의 일부인가?- 퀴어문화축제 담론의 형성과 변이 일시: 2019.05.21(화) 19:00~21:00 장소: 낙원상가 청어람홀(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상가 5층) 참여신청: http://bit.ly/연속강연회 * 당일 현장에서의 참여신청도 가능합니다. 강사 소개: 강태경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이사, 법학박사) 심리학과 법학의 프레임으로 말의 의미를 탐구해온 연구자. 평범한 단어 뒤에 숨겨진 권력적 프레임이 ‘우리’와 ‘그들’을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주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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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사랑을 받는 프라이드 뱅글은 어떻게 기획되었을까요?

4년째 서울퀴어문화축제 후원금 모금에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해주고 있는 “프라이드 뱅글”! 꾸준히, 폭넓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프라이드 뱅글은 이름, 모양, 재질, 디자인까지 치밀하게 기획된 아이템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막대한 예산을 감당하기 위해 조직위 내에 “1억 결사대”가 결성되었고, 프라이드 뱅글은 바로 이 1억 결사대의 치밀한 기획에 의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에 1억 결사대는 안타깝게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해체되었지만… 프라이드 뱅글은 아직까지도 서울퀴어문화축제 후원금 모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치밀한 기획,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지금 후원하고, 2019 프라이드 뱅글 받기: http://bit.ly/프라이드뱅글_일시후원 ↑ 2016 프라이드 뱅글 1. 이름: 프라이드 뱅글 - 프라이드(pride) - 성소수자로서의 ‘자긍심(pride, 프라이드)&rsq...

2019-05-19 16:15

2019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 다 참여해버리자! %! (일정 안내)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하게 치러질 『2019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 20회를 맞아 기념 행사들도 더해져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먼저, 참여자 여러분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서울퀴어퍼레이드와 한국퀴어영화제의 일정부터 소개해드립니다. 2019 제20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일시: 2019.06.01(토) 11:00~19:00 장소: 서울광장(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2019 제19회 한국퀴어영화제 일시: 2019.06.05(수)~09(일) 장소: 대한극장(서울시 중구 퇴계로 212)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맞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 모두를 향해 “이렇게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행사입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부스 프로그램, 화려하게 펼쳐지는 무대공연, 그리고 신나게 춤추며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한국퀴어영화제는 성소수자의 삶을 밀도 있게 바라보는 영화제로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

2019-04-19 03:25

서울핑크닷에서 가장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분홍 불빛 아이템 찾기!

지난 3월 29일 밤, 서울광장에서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사랑스러워지는 분홍 불빛들이 반짝거렸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서울핑크닷에 쓰일 분홍 불빛 아이템들을 테스트한 것인데요.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 20회 기념으로 개최될 서울핑크닷의 메인 프로그램은 저녁 9시에 다 같이 핑크닷을 외치며 분홍 불빛을 켜는 것입니다. 각자가 든 분홍 불빛은 위에서 보면 커다란 분홍색 점(핑크닷)이 되고, 이 강렬한 이미지로써 사회에 “평등을 향한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지요. 가장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분홍 불빛 아이템으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다양한 후보들을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테스트해봤습니다. LED 스틱, LED가 들어간 풍선, 우산을 펼쳐 아래에서 랜턴 불빛 비추기, 그리고 가장 간단하게, 휴대전화 플래시에 셀로판지 갖다 대기 등! (이 게시물의 사진들 또한 휴대전화 카메라에 셀로판지를 ...

2019-04-15 19:23

[제17호_News] 2016년 6월 11일 이후의 이야기 (다시, 봄)

2016년 6월 11일 이후의 이야기 (다시, 봄) 미국 백악관, 성소수자 정책 페이지 삭제(2017년 1월 21일, 현지시간) 출처: Gay Star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오바마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whitehouse.gov/lgbt 주소로 접속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화면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LGBT를 위한 정책도 덩달아 찾을 수 없게 되었군요. 이어 2월 12일, 트럼프 정부는 ‘성전환 학생의 화장실 사용 권리를 보호하라’는 취지의 오바마 지침을 폐기하고 성전환 학생이 자신의 성정체성에 맞게 화장실, 탈의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연방정부 지침에 제동을 건 법원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을 배제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습니다!”(2017년 2월 16일) 출처: 성소수자가족구성권보장을위한네트워크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과 "성소수자가족구성권보장을위...

2017-07-10 17:37

[제17호_People] 글로우 키친 사장, 프라이빗 비치 팀장! 이중생활자 이든

글로우 키친 사장, 프라이빗 비치 팀장! 이중생활자 이든 이든님은 퀴어문화축제의 애프터파티 "프라이빗 비치 Private Beach"의 팀장이시면서, 글로우 키친을 운영하고 계신다. 한때 게이씬의 인기 그룹이었던 "스파이크"의 멤버이기도 하셨다. 이번 퀴어퍼레이드(7월 15일 서울광장)에서는 1번 차량에서 퍼레이드의 선두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장식할 예정이시다. 은석: 안녕하세요, 이든님! 이든님은 퀴어문화축제 파티팀("프라이빗 비치 Private Beach")의 팀장이기도 하고, 운영하고 계신 글로우 키친의 이름으로 후원해주기도 하십니다. 이든님과 퀴어문화축제가 어떻게 연을 맺었는지 알고 싶어요. 이든: 퀴어문화축제와 처음 연을 맺었던 때는 2013년 제14회 퀴어문화축제 때였어요. 그때 거의 전라의 모습으로 팸플릿 모델로 나섰죠. 그다음 해에는 스파이크가 우연한 계기로 퀴어퍼레이드의 선두차량(차량은 아니었고 리어카?)에 서게 되었죠. 머리에 ...

2017-07-10 17:24

[제17호_People] 종로3가의 대표적인 게이바 "프렌즈"의 천정남님 인터뷰

종로3가의 대표적인 게이바 "프렌즈"의 천정남님 인터뷰 천정남님은 종로3가의 게이 바 프렌즈를 운영하고 계시고, 매해 퀴어문화축제를 비롯한 성소수자 단체들에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해주고 계신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1세대 활동가이시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이력 때문에, 프렌즈는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사랑방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은석: 천정남님께서는 퀴어문화축제를 비롯한 성소수자 단체들에게 늘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해주시는데요. 이런 질문 이상하시겠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천정남: 후원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우리 삶을 좀 더 나아지게 하고, 인권운동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단체들이 필요하고, 그 단체들에게는 활동가들이 필요하니까요. 활동가들이 열심히 활동하려면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어야하고요. 후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 후원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017-07-10 16:40

[제17호_People] 마마무의 퀴어 팬덤 "무지개무무"의 퀴어문화축제 후원 달성기

마마무의 퀴어 팬덤 "무지개무무"의 퀴어문화축제 후원 달성기 지금은 마감되었지만 제18회 퀴어문화축제에서는 후원활동의 일환으로 팸플릿에 싣게 될 광고를 모집했습니다. 이때 홍보팀에서 모임후원의 예시를 들면서 '마마무 팬모임'이어도, '나만 고양이 없어 모임'이어도 무방하다는 예시를 들었는데요. 이 한 줄의 예시가 계기가 되어, 마마무 팬 분들 중 "무지개무무"라는 이름으로 굉장히 큰 단위의 후원을 해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흙흙..) 그래서 축제 전 마지막 뉴스레터에 이런 이야기들을 싣고자 무지개무무님들 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출처: 무지개 무무 트위터 Q. 안녕하세요 무지개무무님들! 먼저 제18회 퀴어문화축제에 굉장히 큰 단위의 후원을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축제 측은 모임후원을 홍보하며 '마마무 팬모임'의 단위로도 후원을 할 수 있다고 예시를 들었던 것이 계...

2017-07-10 16:05

[제16호_Culture] 극장에서 광장으로! - 영화 <꿈의 제인> 후기

극장에서 광장으로! - 영화 <꿈의 제인> 후기 [거짓 역사의 기록 : 영화 ‘꿈의 제인’에 관하여] “어쩌다 이렇게 한 번 행복하면 됐죠. 그럼 된 거예요. 자, 우리 죽지 말고 불행하게 오래 오래 살아요. 그리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만나요.” 지난 5월 29일, 영화 ‘꿈의 제인’이 영화관에 개봉했습니다. 조현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민지 배우, 구교환 배우, 이주영 배우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신선한 연출, 독특한 캐릭터, 밀도 높은 내용 구성으로 일찌감치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꿈의 제인’은 가출청소년 소현(이민지 분)과 지수(이주영 분), 그리고 트랜스젠더 여성 제인(구교환 분)이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지’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가출 이후, ‘사람들과 같이 있기 위해’ 가출팸에 들...

2017-06-21 19:48

[제16호_Culture] 극장에서 광장으로! - 연극 <프라이드> 후기

극장에서 광장으로! - 연극 <프라이드> 후기 *연극 <프라이드>는 퀴어문화축제의 "프라이드 뱅글" 이벤트를 도와주기도 하셨죠! 우리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연극 <프라이드>를 보고 왔습니다. 연극 <프라이드>의 시대적 배경은 런던의 1958년과 2017년을 오간다. 1958년의 올리버는 친구의 남편인 필립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자유분방하고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는 올리버와 달리 필립은 가정과 사회적 지위를 지키고 싶어한다.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챈 것은 필립의 아내 실비아다. 필립이 정신과에서 전환 치료를 받으며 괴로워 하는 사이, 실비아는 남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떠나기로 결심한다. 미국에서 동성애가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된 것은 1973년이다. 2017년의 올리버와 필립은 다정한 커플이지만, 남자친구를 두고 집에 스트리퍼를 부르는 등 필립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올리버 때문에 이별의 위기를 겪게 된다. 두 사람과 ...

2017-06-21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