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8년간 매년 빠지지 않고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가 했다. 2007년은 나에겐 참으로 퀴어한 해였다. 그 해에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독거 레즈비언의 삶을 고민하며 살았을 것 같다. 매년 퀴어퍼레이드는 감동적이지만, 작년에는 생각지도 못하게 1시간 정도 걸릴 퍼레이드가 5시간 동안 진행되어서 펑펑 울면서 신촌을 뛰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올 해 6월 퀴어 퍼레이드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아마도 이 걱정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는 꼭 열릴 거고, 즐겁고 신나고 재밌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올해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기다리며 해마다 나는 어떻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여했었는지 돌아봤다. 
 
2007년 6월 2일.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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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4월에 레즈비언 라디오 방송을 제작하는 <레주파>에 들어갔고, 다 같이 퍼레이드에 참여했기 때문에 ‘7080 라디오DJ’를 컨셉으로 복장을 맞춰 입고 왔다. 그 때 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한껏 레즈비언 자긍심이 높아진 상태라 이런 복장을 하고 성남에서 종로까지 지하철을 타고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늘색 꽃무늬 셔츠에 빨간 마후라, 나팔 청바지에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축제에서 나눠준 사진촬영을 거부하는 표시인 빨간띠를 허리에 맸더니 샅바처럼 됐다. 이 차림으로 부스도 참여하고, 퍼레이드도 돌았다. 


처음으로 느끼는 해방감, ‘레즈비언’이라는 피켓을 들고 이렇게 이상한 복장을 하고 다녀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고, 즐겁고 재밌고 여태까지 살던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다짐했다. 다시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퍼레이드를 돌지 않겠다고. 

 

그 때부터 매년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기다리게 됐다. 나에게 1년 중 가장 큰 기념일은 생일이 아니라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됐다. 그 하루를 위해, 어떤 컨셉으로, 어떤 복장을 입고 참여할 지를 364일 고민한다. 


그래서 2008년 ‘여고생’, 2009년 ‘도령/낭자’, 2010년 ‘캔디’, 2011년 ‘조폭’, 2012년 ‘신(神)’ 2013년 ‘해적/선원’, 2014년 ‘농부’... 참으로 다양한 컨셉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올해가 참 기대 된다. 

 

퀴어 퍼레이드를 참가하면서 큰 감동을 받고, 나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2009년부터는 퀴어문화축제 기획단 활동을 같이 하게 됐다. 그러면서 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기획단들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 준비하기 까지 어떤 일들을 견뎌야 하는지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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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 해는 10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에 좀 더 의미가 있었다. 10년 동안 한 해도 쉬지 않고 축제가 열렸다는 것, 그리고 그 축제에 내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 그냥 모든 것들이 감동이었다. 그래서 십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더 이상 ‘십년감수’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십년감수>를 슬로건 아이디어로 냈는데, 채택 됐다. 하지만 그 해에는 정말 <십년감수>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더 이상 슬로건 아이디어는 내지 않는다. 


그리고 그 해에는 무대에 올라가서 사회를 봤다. 그런데 비가 왔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비옷을 입고 퍼레이드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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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본 사람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무지개 우산을 들고, 비가 오는 그 와중에서도 사람들은 밝게 웃었다. “비가 오니까 시원하죠? 비오니까 더 좋죠?”라는 말에 “네~~~!”라고 대답하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사회를 보고 내려와서, 퍼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해서 분장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었더니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자원 활동가 분들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렇다. 그래서 생각했다. 아웃팅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하하하. 

 

2013년에는 갑작스럽게 트럭에 올라가게 됐다. 원래 왕자역할을 할 누군가가 있었는데 그 왕자가 트럭에 올라가지 못할 것 같아서 왕자 대타로 트럭에 올라가게 되었다. 대타로 올라가선 그런지, 분명 왕자 옷이었는데, 내가 입으니까 왕자의 시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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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트럭 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걷다, 뛰다만 하다가, 트럭에서 사람들이 걷고, 뛰어 오는 모습을 보니까 또 울컥 했다. 왜 이 많은 사람들은 이다지도 퍼레이드에 열광하는 것일까. 이 많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같은 마음으로 이곳에 있을까. 

 

작년 퀴어 퍼레이드는 처음부터 참여하질 못했다. 파티팀의 기획단원으로 논알콜 파티를 진행 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티 장소에서 퍼레이드 소식을 트위터로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파티(오후 10시)가 끝날 때 까지 퍼레이드가 지연됐었기 때문에 파티 끝나고 나오니 트럭이 움직이고,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이 움직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났다. 그리고 이런 세상에 내가 살고 있다는 생각, 하지만 이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 복합적인 생각들이 들었다.


올해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어디서 열릴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열릴 것이라는 걸 알기에 걱정되는 마음보다는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크다. 또 내 옆에서 함께 걸어줄 사람들이 나와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든든하다. 

 

누군가 그랬다. “퀴어 퍼레이드는 성소수자의 죽음,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에서부터 시작했고, 죽음의 퍼레이드였고, 생명의 퍼레이드였으며, 삶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퍼레이드”라고. 그렇기 때문에 퀴어명절이라고 하는 퀴어 퍼레이드는 매년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과 내가 이 세상에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퀴어 퍼레이드.
 
올 해는 처음으로 시청광장에서 공식적으로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리고, 퀴어 퍼레이드 부스도 90여개가 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 같다.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벅차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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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6월, 퀴어퍼레이드에서 만나요. 다이어트는 5월부터. 

 

퀴어퍼레이드 참여를 위한 깨알 꿀Tip 

퍼레이드는 복장도 중요하지만, 피켓도 굉장히 중요하다.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피켓을 든 사진이 찍히기 때문이다. 장인정신을 갖고 만들어야 좋은 피켓이 나온다. 그래서 퍼레이드 며칠 전부터 피켓을 제작하면 좋다. 보통은 누구네 집에 모여서 만들면 좋은데 그렇지 못할 경우는 혼자 집에서 한 땀 한 땀 제작해 보는 것도 좋다. 

 

준비물>> 색종이, 색지, 칼, 가위, 풀, 테이프, 하드보드지, 박스, 보드마카, 크레파스 등 피켓을 꾸미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 

만드는 과정>>
1. 머릿속에 생각한다. (피켓 모양이나 문구 같은 것들)
2. 종이에 그려본다. 
3. 하드보드지나 박스에 디자인 초안을 연필로 그린다. 
4. 연필선을 보드마카로 따라 그린다. 
5. 다양한 것들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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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파티이벤트 기획단 우야

[제9호_Queer Webtoon Fan] 축제와 웹툰이 만났다 ‘여섯 색깔 퀴어 부채’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 공식부채  축제와 웹툰이 만났다 ‘여섯 색깔 퀴어 부채’   1. 서문   레즈비언이 나오는 드라마, 게이가 주인공인 소설, 그 밖에 다양한 공연예술들. 퀴어코드(Queer Code)를 담은 문화콘텐츠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은 영화도, 연극도, 뮤지컬도 아닌 웹툰(Webtoon). 시각적 상상을 충족시켜주는 스토리는 간편한 접근성에 힘입어 나날이 독자층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한껏 자긍심이 빛나는 퀴어문화축제 역시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축제와 웹툰. 일반인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이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났습니다. 퀴어문화축제의 공식 부채에 퀴어웹툰이 함께합니다. 광장의 뜨거운 열기를 달래줄 무지개빛 바람이 나부낍니다.      2. 참여작 및 작가 소개     A. <What Does the Fox Say?> 팀 가지 /...

2016-05-31 00:22

[제9호_Hot] 퀴어문화축제 후원 캠페인 #기부N_take 모금 현황 안내

퀴어문화축제 후원 캠페인 #기부N_take 모금 현황 안내       안녕하세요.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해가 다르게 늘어나는 축제 참가자의 기대에 보답하고, 볼 거리, 놀 거리가 넘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올해 퀴어퍼레이드/메인파티/퀴어영화제 모두 역대 최고의 스케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필요한 예산도 대폭 늘어났는데요.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 ‪총 예산 1억 8천만 원!]]]   퀴어문화축제의 기금상황을 명확히 알려드리고 역대 최고의 예산을 마련하기 위하여, 4월 19일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 후원캠페인 [#기부N_take]을 시작하였습니다.   '퀴어로서의 당당한 나의 모습'을 담은 홍보대사 분들의 레인보우 티저 이미지를 시작으로, 홍보대사와 퀴어문화축제 파티팀이 합작하여 만든 감동적인 기부 독려 이미지, 축제의 생활고(!)를 고발하는 퀴어문화축제 창작지원팀의 카드뉴스, 변천님의 기부 독려 웹툰 등 많은 분...

2016-05-30 23:53

[제9호_Culture] 에세이 공모전: 렛세이배 퀴어생활에세이 공모전

<퀴어문화축제와 함께하는 스페셜 이벤트>   렛세이배 퀴어생활에세이 공모전     렛세이와 퀴어문화축제가 함께 퀴어에세이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렛세이는 ‘각양각색 L들의 퀴어생활에세이’입니다. 레즈비언 에세이(Lesbian Essay)와 함께 말해보자는 ‘Let’s say’의 합성어로 여럿의 여성 퀴어들이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2016년 현재 4기째, 6명의 렛세이어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렛세이어들은 퀴어문화축제를 기념하는 에세이를 작성해왔습니다. 이번 연도에는 그 기념과 논의의 장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어 지난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렛세이 배 퀴어문화축제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올해 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입니다. 렛세이도 축제와 함께 모든 정체성의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긍정하는 행동, 커밍아웃...

2016-05-30 23:16

[제9호_Culture] 사진전: 김민수의 Pride Parade의 순간들

<퀴어문화축제와 함께하는 스페셜 이벤트>   "사진전: 김민수의 Pride Parade의 순간들"     - 작가: 김민수 - 장소: 이리카페(상수역,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37-4) - 기간: 2016.05.23(월)~06.18(토) - 내용: 퀴어문화축제(서울)와 대구퀴어문화축제, 그리고 도쿄, 오사카, 대만의 Pride Parade     Q1. 안녕하세요 민수님. 서울 홍대 상수동 이리카페에서 사진전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리는 성소수자 Pride Parade인 퀴어문화축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비롯하여 일본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도쿄레인보우프라이드, 일본 오사카 교토 고베 지역을 통틀어 열리는 간사이 레인보우 페스타, 그리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이완 LGBT Pride 행사의 순간을 전하는 사진전입니다. (전시 공간상 각 행사별 1-2장의 사진만으로 보여드릴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Q2. 작년 ...

2016-05-30 22:57

[제8호_News]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 “또 서울광장이다!”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 “또 서울광장이다!”   올 6월, 서울광장에 또다시 무지개가 뜹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는 6월 11일(토) 서울광장의 퀴어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메인파티인 ‘프라이빗 비치’, 제16회 퀴어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올해 축제는 6월 11일부터 6월 19일로 총 9일간, 장소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지난해에는 퍼레이드 3만 명 등 총 5만 명의 시민이 함께 축제를 즐겼는데요. 올해 참가 예상인원은 작년보다 늘어난 퍼레이드 3만5천명, 총 6만5천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지난해 축제를 함께했던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등 13개국 대사관들과 구글코리아, 아메리칸어패럴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올해 재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우리 모두 뜨거운 심...

2016-04-22 17:22

[제8호_Interview] 야마가타 신야,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공동대표 “퀴어문화축제는 큰 감동, 올해도 끝까지 함께!”

“퀴어문화축제는 큰 감동, 올해도 끝까지 함께!”  야마가타 신야(Yamagata Shinya)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공동대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게 2014년은 잊을 수 없는 해다. 그해 신촌에서 있었던 퍼레이드는 5시간이나 지연되는 등 보수 기독교 혐오세력을 직접 마주했으나,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친구들과 절친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퀴어문화축제 기획단을 만나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 서울로 건너온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의 야마가타 신야 공동대표. “2014년 서울 퀴어퍼레이드에 처음 참여해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Q.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달라.   A. 2014년 초 퀴어문화축제로부터 지지를 위한 연대 요청을 받은 이후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후 퀴어문화축제 기획단측이 그해 4월말에 열린 도쿄퍼레이드에 참여했고,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단원들도 2014년 6월 서울 퀴어...

2016-04-22 17:11

[제8호_People] 소설가 윤이형 "종종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나 자신을 상상한다"

퀴어문화축제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퀴어관련 콘텐츠도 많아지며, 퀴어 활동가들도 늘어났습니다. 올해 축제 기획단은 퀴어코드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소설가 윤이형 작가님입니다.   소설가 윤이형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검은 불가사리」로 등단 2014년 「쿤의 여행」 제5회 젊은작가상 수상 2015년 「루카」 제6회 젊은작가상, 제5회 문지문학상 수상 저서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Q. 2015년 초, 단편소설 ‘루카’가 제5회 문지문학상에 당선되셨습니다. 주인공 루카와 딸기는 같은 성별을 가진 게이 연인으로 나옵니다. 어떤 계기로 소설을 적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설렘과 안타까움, 그리고 마음과는 달리 부딪치게 되는 복잡한 장벽들을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왜 두 사람이 같은 성별이 되었는지는 ...

2016-04-22 16:24

[제7호_KQCF Now]제16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D-3, 퍼레이드 참여 전 필독사항

<1> 퍼레이드 행사장 방문시에는 안전한 시청역 6번 출구를 이용해주세요! 6월 28일, 제16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열리는 서울광장에 오실 때에는 혐오 세력이 없는 안전한 출구인 시청역 6번 출구를 꼭!!! 이용해주세요!!     <2> 퀴어문화축제 공식기념품 판매 온라인숍 '레인보우 스토어(rainbowstore.in)' 판매 일정 안내   원활한 배송 및 퍼레이드 준비를 위해 6월 24일(수)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판매가 일시 중단됩니다.   공식기념품들은 6월 28일(일) 서울광장 퍼레이트 행사장 내 기념푼 판매부스에서 구매 가능하며, 잔여수량에 한해 7월 1일(수) 오후부터 온라인 판매가 재개됩니다. **Queer Hot Tatoo 스티커는 6월 28일(일)을 제외하고 상시구매 가능하며, 퍼레이드 당일에는 <비온뒤무지개재단> 부스에서 판매됩니다. <3> 퍼레이드 촬영 및 취재를 위한 PRESS 발급 안내 2015년 제16회 퀴어문화축제는 6월 28일 퍼레이드 당일, 성소수자와 ...

2015-06-24 18:16

[제7호_Review] 퀴어의 창을 열다, 2015년 제15회 퀴어영화제 따끈따끈 후기

  2015년 제15회 퀴어영화제가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에서 열렸습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속에 성황리에 폐막한 제15회 퀴어영화제의 따끈따끈 후기를 소개합니다! ※ 본 내용은 퀴어영화제 공식 블로그(blog.naver.com/kqff_pr)에 소개된 내용중 일부를 발췌했으며, 보다 생생한 퀴어영화제 소식은 퀴어영화제 공식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퀴영이에영~    6월 18일 20시 드디어 퀴어영화제 개막식이 열렸어요!!! 2015년 제15회 퀴어영화제는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에서 열렸어영. 퀴어문화축제의 행사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강남지역에서 열렸지요~ 함께 들어가보실까영? 빠바빠밥빰~ 바라바밤~       어김없이 기념품 부스가 있네영~     왼쪽 아래에는 아메리칸 어패럴의 LGBT Pride 티셔츠   퀴영이와 기획단이 수작업으로 만든 한정판 라이터세트 (변천님 작품이랍니다^^) 이번엔 퀴...

2015-06-24 17:52

[제7호_Review] 제16회 퀴어문화축제 메인파티 <Private Beach> 후기 "그냥 춤, 추세요." by 상추(자원활동가)

  "저는 바이섹슈얼이에요." 라는 말로 나를 설명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정체성으로 "쟤 바이래." 라는 말들이 내게 따라오는 것도 싫고, 그렇게 말하고 난 이후에 나에게 꽂혀질 시선이 사실은, 아직 겁나기도 한다. 내 성정체성이 나를 설명하는 가장 큰 틀로 작용하는 것도 싫다. 아직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정리되지 못한 복잡한 마음이 섞여 있는데 요지는 그거다. 절 어떤 단어로도 수식하지 마세요. 난 누구의 무엇도 아닌 그냥 나니까.   우연히 기사를 봤다. 올해 퀴어문화축제가 장소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었고, 그 이유는 역시나 ‘방해’하려 하는... 누구들 때문이었다. 항상 그런 것 같다. 퀴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퀴어가 가장 두드러지는 순간은, 퀴어포비아들과 대치하는 구도에서다. 퀴어들은 항상 우리 자체로서 이야기되기보다 그렇게 누군가의 적으로 등장되어지곤 한다. 그게 싫었다.    그런 내가, 그런 기사를 보고, 그런 생...

2015-06-24 17:25

[제7호_HOT] 서울광장을 들썩이게한 2015년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 현장!

지난 6월 9일 서울광장에서 2015년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식이 열렸는데요. 메르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해 예정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회는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강명진 위원장과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트랜스젠더 단체설립 준비위원회 위원장이신 에디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수화에는 장진석, 김홍남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퀴어문화축제의 개막식, 이 날 첫 번째로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문경란 위원장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17개국 대사관에서도 모두 무대에 올라 퀴어문화축제의 개막식에 축하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시작해 주기도 하셨답니다. (※ 무대 행...

2015-06-23 13:33

[제6호_HOT] 아시아의 성적소수자, 차별을 넘어 소리를 내다 (아시아 LGBT 컨퍼런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오는 5월 9일 아시아 최초로 성적소수자의 연대를 도모하는 '아시아 LGBT 컨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변화와 혐오에의, 이중노출>이라는 주제로, 성적소수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이중적인 현상에 대해 진단하고, 한국을 비롯한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4개국의 대표 성적소수자 조직이 참여해 각국 사회의 성적소수자 인권에 대한 상황과 대처 전략에 대한 토론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번 ‘아시아 LGBT 컨퍼런스’는 아시아 최초로 성적소수자들이 연대한다는 면에서 매우 의미가 큰 행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독재 국가이면서 동성간의 성적 행위를 규제하는 소도미법(Sodomy law)을 시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한국보다 먼저 퀴어퍼레이드를 개최한 필리핀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성적소수자 운동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독특한 컨퍼런스 국가의 구성으로, 컨퍼런스에 대한 세계 각국의...

2015-05-01 12:55

[제6호_KQCF Now] 퀴어문화축제 & 퀴어영화제 티저 포스터 공개

기다리고 기다리던 퀴어문화축제와 퀴어영화제의 티저 포스터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티저 포스터를 이렇게 나란히 두고 보니 괜시리 뿌듯하네요! 앞으로 한달하고도 아주 조금만 더 기다리면 찾아오는 퀴어문화축제와 퀴어영화제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2015-05-01 12:47

[제6호_SPECIAL] 퀴어문화축제 기획단의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2015 참여기

지난 4월 25-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2015(Tokyo Rainbow Pride 2015, 이하 TRP)’에 KQCF 기획단 일부가 참여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TRP에 온 저희 한국 기획단은 올해에도 도쿄에서 열리는 자긍심축제의 이모저모를 보고 느끼고 배우면서, 동시에 한국의 퀴어문화축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크고 아름다운 사명감(?!)을 띄고 다녀왔습니다.                 TRP는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라주쿠, 시부야와 인접한 요요기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공원이 어찌나 크던지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요. 그 옆의 이벤트 홀 구역에서 토요일부터 축하공연과 부스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에서보다 더욱 다양하고 더욱 적극적인 여러 기업들과 대사관의 협찬행사와 더불어 각종 참여 부스에서의 무지개빛 기념품, 그리고 도쿄 게이의 명소 신주쿠 니쵸메의 가게의 협찬을 ...

2015-05-01 12:37

[제6호_PEOPLE] 독거 레즈비언으로 살았을지도 몰라...(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참여기 by 파티이벤트 기획단 우야)

2007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8년간 매년 빠지지 않고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가 했다. 2007년은 나에겐 참으로 퀴어한 해였다. 그 해에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독거 레즈비언의 삶을 고민하며 살았을 것 같다. 매년 퀴어퍼레이드는 감동적이지만, 작년에는 생각지도 못하게 1시간 정도 걸릴 퍼레이드가 5시간 동안 진행되어서 펑펑 울면서 신촌을 뛰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올 해 6월 퀴어 퍼레이드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아마도 이 걱정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는 꼭 열릴 거고, 즐겁고 신나고 재밌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올해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기다리며 해마다 나는 어떻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여했었는지 돌아봤다.    2007년 6월 2일.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그 해 4월에 레즈비언 라디오 방송을 제작하...

2015-05-01 12:23

[제6호_SPECIAL] 네덜란드 퀴어영화제 'Roze Filmdagen(핑크영화제)' 참여기

퀴어영화제 기획단에서 지난 3월 네덜란드의 퀴어영화제, Roze Filmdagen(핑크영화제)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퀴어영화제의 공식 블로그(blog.naver.com/kqff_pr)에 소개된 핑크영화제의 방문기를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 본 내용은 퀴어영화제 공식 블로그에 소개된 내용중 일부를 발췌했으며, 전체 내용은 퀴어영화제 공식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Roze Filmdagen(핑크영화제)" 1일차   안녕하세요~ 퀴영이에영 퀴영이가 이번에 네덜란드의 퀴어영화제, "Roze Filmdagen(핑크영화제)​"에 다녀왔는데요~ (글로벌한 퀴영이ㅋㅋㅋ) 참 다행스럽게도, 1년 내내 우울한 날씨가 계속 되는 네덜란드인데 퀴영이가 머무는 동안에는 거짓말처럼 날이 맑았어영 첫날인 3월 13일, 암스테르담의 운치 있는 트램을 타고 영화제가 열리는 Het ketelhuis​에 가기 위해 Van Limburg Sitrumstraat에 하차! 하차한 정류장에서부터 이미 ​Rozefilmdagen 광...

2015-05-01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