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서울퀴어문화축제 후원금 모금에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해주고 있는 “프라이드 뱅글”! 꾸준히, 폭넓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프라이드 뱅글은 이름, 모양, 재질, 디자인까지 치밀하게 기획된 아이템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막대한 예산을 감당하기 위해 조직위 내에 “1억 결사대”가 결성되었고, 프라이드 뱅글은 바로 이 1억 결사대의 치밀한 기획에 의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에 1억 결사대는 안타깝게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해체되었지만… 프라이드 뱅글은 아직까지도 서울퀴어문화축제 후원금 모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치밀한 기획,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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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프라이드 뱅글

 

 

1. 이름: 프라이드 뱅글

 

- 프라이드(pride) - 성소수자로서의 ‘자긍심(pride, 프라이드)’과 함께, 후원의 자긍심을 뜻하기도 합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의 키워드들 중 가장 폭넓게 쓰일 수 있는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 뱅글(bangle) – ‘팔찌’라는 뜻과 함께, 서울퀴어문화축제의 현장에 어디든 따라간다고 하여 ‘빙글뱅글’의 뜻도 고려했습니다. ‘고리’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데요, 프라이드 뱅글의 큰 의미 중 하나인 <서울퀴어문화축제 – 참여자 – 커뮤니티의 연결고리>라는 의미를 이름으로써 나타냈습니다. 흐뭇한 표정을 가리키는 ‘뱅글거리다’라는 뜻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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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프라이드 뱅글

 

 

2. 모양: 원형 팔찌

 

- 팔찌: 쉬운 착용을 위해 팔찌가 선택되었습니다. 입장팔찌의 느낌도 고려했는데요. 실제로, 혐오세력의 유입을 막아야 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의 현장에선 후원 인증 수단인 프라이드 뱅글이 구별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 원: 동그란 원은 쉬운 착용을 위해 선택되기도 했지만, 앞서 언급되었던 <서울퀴어문화축제 – 참여자 – 커뮤니티의 연결고리>라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 의미는 후속 이벤트로도 이어져 매해 프라이드 뱅글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가 참여자 대상, 커뮤니티 대상으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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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프라이드 뱅글

 

 

3. 재질: 실리콘

 

- 쉬운 착용을 위해 선택되기도 했지만, 통상적으로 여름에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일정을 고려하여 물에 젖지 않는 재질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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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프라이드 뱅글

 

 

4. 디자인: 문자, 색깔

 

- 문자: 프라이드 뱅글은 기본적인 틀은 지속성을 갖되, 다른 면면들을 매해 새롭게 바꾸는 형식으로 제작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프라이드 뱅글에 새겨진 문자도 홀수 해, 짝수 해가 다른데요. 홀수 해엔 <무지개 - PRIDE! – SQCF(2017년까지 KQCF)>로, 짝수 해엔 <PRIDE – 무지개 – SQCF(2016년까지 KQCF)>로 새깁니다.

 

- 색깔: 매해 바뀌는 프라이드 뱅글의 색깔은 화제가 되기도 하죠. 특히, 2019년 올해의 경우 아래의 특별한 의미 부여를 통해 색깔이 검정, 분홍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나치의 홀로코스트에서 성소수자 탄압에 쓰였던 두 색, <검정>과 <분홍>은 이제 성소수자 자긍심의 색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2019 프라이드 뱅글은 아픈 역사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그것을 자긍심으로 풀어낼 줄 아는 성소수자 공동체의 힘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역시, 4년째 사랑받는 이유가 있죠? 2019년에도 프라이드 뱅글은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모든 현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2019.05.24까지 1차 이벤트가 진행되고, 그 후 06.02에 2차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지금 후원하고, 2019 프라이드 뱅글 받기: http://bit.ly/프라이드뱅글_일시후원

[제14호_News] 2016년 6월 11일 이후의 이야기 (여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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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_History] 나중에는 없을지도 모르는 그 단어, "퀴어"

16세기 영어에서 최초로 관찰되는 "퀴어"라는 단어는 처음에는 ‘이상한, 독특한’이라는 의미로 쓰이다가, 19세기를 전후하여 여성성을 가진 남성 혹은 동성과 관계를 맺는 남성을 경멸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20세기에 이르면서 그 사용이 좀더 빈번해지는데, 요즘도 널리 읽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 중 <두 번째 얼룩>(1904)에서도 "퀴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윽고 남성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한 성소수자들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이들의 호칭이 인버트invert(20세기 초반)-호모homophile(20세기 중반)-게이gay(1960-70년대) 로 변화하는 와중에도, "퀴어"는 꾸준히 남성간의 항문성교나 구강성교를 비롯 시스-헤테로 이외의 존재를 경멸적으로 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어 왔었습니다. 그리고 의미의 전복이 일어납니다. 때는 1990년 3월. 미국의 성소수자 단체인 ‘퀴어 네이션’은 1990년 6월에 열...

2017-05-15 14:03

[제12호] Goodbye! 2016 퀴어문화축제!

             Goodbye 2016 퀴어문화축제!    참가시민 5만명, 14개국 대사관 100개 단체, 2.9km 퍼레이드 국내 최대 Queer Party, 1600명 참석, 최고의 LGBT 퍼포먼스 23개국 59작품 퀴어영화제, 관객 2000명, 다회 매진 10인의 퀴어문화 창작자, 예술활동 콜라보 전시 진행       2016년 6월 19일, 퀴어영화제 폐막작 <맞춤 수트>의 상영을 끝으로, 제17회 퀴어문화축제의 공식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의 축제와 여러 공간에서 진행된 전시, Sevit섬에서의 파티, 그리고 나흘간 진행되었던 영화제. 퀴어라는 이름 아래 모두 다 같이 즐겁게 뛰어 놀 수 있었던 축제였습니다.   11일 서울시청광장에서는 5만명의 시민들이 14개국의 대사관을 비롯한 100여개의 단체의 부스를 둘러보며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작년보다 늘어난 7대의 차량과 함께 도심 2.9km를 퍼레이드 하며 퀴어의 존재를 드러냈습니다.   같은 날 저녁 한강 수상섬...

2016-06-23 00:56

[제11호] 퀴어문화축제 온라인 뉴스레터 제11호가 발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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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7 19:26

[제11호_HOT] Goodbye! 2016 퀴어퍼레이드&애프터파티

    지난 11일, 퀴어문화축제가 시청광장의 퍼레이드를 통해 그 막을 올렸습니다. 잠깐잠깐씩 내렸던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켜주시고 즐겨주셨습니다. 5만명이 참여했던 퀴어퍼레이드의 순간을 여러분들께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글,그림_김민수     z                     퍼레이드의 열기를 이어가는 퀴어문화축제 공식 애프터파티 Private Beach 또한 성대히 치뤄졌는데요 한강 Some Sevit에서 이루어진 Full Moon Party의 순간들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퍼레이드, 그리고 파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멋지고 예뻤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 멋진 행사를 위해 정말 고생하신 기획단분들과 자원활동가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내년에도 즐겁고 웃는 모습으로 퍼레이드와 파티에 참여해 주세요!                 

2016-06-17 19:02

[제10호_Culture] 렛세이 배 퀴어문화축제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 출간 및 우수수상작 소개

  렛세이 배 퀴어문화축제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 『커밍아웃』이 드디어 제작 완료되었습니다! 6명의 수상자와 6명의 렛세이어들의 커밍아웃 경험담 에세이,  그리고 삽화작가 도아 님의 멋진 삽화 12점이 90페이지에 알차게 담겨 있답니다:) 『커밍아웃』은 6월 11일 퀴어문화축제 창작지원팀 부스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우수수상작 소개>     벽장 밖의 손 by 땅콩     “내가 지금까지 남자친구라고 말했던 애, 사실은 여자친구야.” 어느 날 저녁에 카페에서 있었던 일이다. 친구는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고, 나는 잠시 동안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만화라면 머리 주변에 물음표 수십 개가 퐁퐁 솟아난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때 내 표정은 정말 바보 같았을 거다.   “네 남자친구가 트랜스젠더야?”   신선한 반응이었는지 내 물음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자신이 레즈비언이고 지금까지 남자친구와 있었던 일이라면서 해준 ...

2016-06-10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