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포일: 2012년 5월 15일(화)

 

‘대한민국 성소수자, 가족을 이야기 한다’

2012 퀴어문화축제, 이달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청계천 일대서 열려

-슬로건 ‘퀴어연가; 가족, 연을 맺다’...우리 사회 다양한 가족에 대해 이야기-

- 영화제, 전시회, 이벤트, 파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해-

-퍼레이드, 내달 2일 청계2가 을지 한빛광장서...성소수자-일반인 유쾌한 ‘소통의 장’-

 

“우리도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구성할 권리가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의 뜨겁고 당찬 사랑 노래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흘간 울려 퍼질 예정이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www.kqcf.org)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종로, 청계천 일대에서 ‘2012 퀴어문화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퀴어문화축제(Korea Queer Culture Festival)는 한국 성소수자의 자긍심 고취와 일반인들의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매년 주제를 가지고 열려온 문화행사다.

 

‘퀴어연가; 가족, 연을 맺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 퀴어문화축제는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이성 간의 결혼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성별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구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일반인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 퀴어연가에서 ‘연가’는 ‘사랑의 노래(戀歌)’와 ‘인연을 맺은 가족(緣家)’이라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축제는 24일 서울LGBT영화제 개막을 필두로 본격 시작된다. 이달 30일까지 종로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개막작 '라이트온(Keep The Lights On)'을 신호탄으로 국내외 다양한 LGBT 영화를 선보인다. ‘라이트온’은 201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등 성소수자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축제의 메인행사인 '퀴어 퍼레이드‘는 내달 2일 서울 청계2가 을지 한빛광장에서 낮 12시부터 열린다. 퍼레이드는 축제의 가장 중요한 대규모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1부 부스행사, 2부 개막무대에 이어, 거리 퍼레이드와 축하공연이 3, 4부로 계속된다.

 

전시, 퍼포먼스 등 참가자들과 인권 단체들이 준비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 부스행사에 이어 퀴어문화축제 개막선언과 성소수자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개막무대가 열린다. 이후 3부로 진행되는 거리 퍼레이드는 이날 행사의 핵심으로, 참가자들이 각자 콘셉트에 맞게 제작된 의상을 입고 청계천 일대를 한 바퀴 돌면서 ‘퀴어연가’를 부른다. 거리 퍼레이드는 성소수자와 일반인들이 함께 어울려 거리를 걸으며 성소수자의 존재를 알리는 행사로, 지난해에도 1,00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다. 퍼레이드 이후 록밴드, 힙합그룹 등 축하공연 무대가 이어지고, 저녁 8시부터는 이태원으로 자리를 옮겨 퀴어문화축제 메인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 기간 동안 전시회, 토론회, 강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먼저 이달 28일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HIV/AIDS 인식개선 전시회 ‘리빙 위드 레드 리본(Living with Red Ribbon)’이 서울 합정동 요기가 표현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소개와 활동가들의 입장을 보여주는 자리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1일에는 ‘성소수자 혐오에 맞선 전략 짜기’ 토론회를 갖는다.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반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에 대처하는 성소수자의 행동에 대한 토론을 나눌 예정. 내달 1일에는 살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주최하는 ‘건강한 퀴어로 살아가는 열 가지 방법’ 강연회가 열린다.

 

이 외에도 성소수자 무료 건강검진 이벤트 ‘2012 콘돔카페’와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의 전시회 ‘차별금지법에서 학생인권조례까지’, 십대 섹슈얼리티 인권모임이 주최하는 파티 ‘대놓고 야반도주’ 등이 열릴 계획이다. 퀴어문화축제의 모든 행사는 성정체성에 관계없이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은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성소수자들에게 행복한 가족꾸리기는 그저 딴 세상 이야기”라며 “이번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들에게 가족을 이룬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일반인들과 성소수자들이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유쾌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q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전화: 0505-303-1998 =이메일: kqcf@naver.com

 

*첨부한 공식 보도자료 한글파일에 더욱 자세한 정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