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의 “2020 프라이드 뱅글”을 소개합니다!

2020-03-30

"'2020 프라이드 뱅글'은 성별이분법에 당당히 맞서고 있는 인터섹스 당사자 운동의 플래그(보라색 원형 고리, 노란색 바탕)로부터 탄생하였습니다."


인터섹스(Intersex)* 운동은 말합니다. 완전한 남성과 완전한 여성은 허구의 존재들이며, 성별은 양 극단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연속적인 스펙트럼이라는 것을요. 인터섹스의 존재가, 존재 드러내기가 이를 명확하게 증명합니다.


2020 프라이드 뱅글은 오늘날의 성별이분법에 대해 다시 따져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왜 인터섹스들은 성별이분법을 맹신하는 가족 혹은 타인에 의해 어린 시절부터 강압적 외과 수술을 겪어야만 할까요? 왜 인터섹스, 트랜스젠더, 젠더퀴어들은 성별이분법에 의한 차별, 혐오, 그리고 배제를 당해야만 할까요? 왜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폴리섹슈얼, 팬섹슈얼, 에이섹슈얼을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의 사람들은 성별이분법에 기반한 이성애 제도를 따르도록 강요받아야만 할까요? 왜 우리 모두는 성별이분법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숨겨야만 할까요?

성별이분법이 "차이"를 차별과 혐오로 대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을까요? 

성별이분법은 정말 필요한 것일까요? 누구를 위해 필요한 것일까요? 

모두를 포괄할 수 없으며, 정확하지도 않은 성별이분법이 왜 인간을 인식하는 기본적인 틀이어야 할까요?


"내가 나로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성소수자 운동을 비롯한 모든 사회적 소수자 운동의 기본적인 목표이며, 서울퀴어문화축제가 매해 열릴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2020 프라이드 뱅글이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오늘날의 성별이분법에 대해 다시 따져보고, 인터섹스 운동의 메시지를 상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인터섹스는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전형적이고 이분법적인 "규범"에서 벗어난 성별적 특징을 지닌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포괄적 용어다. 내, 외부 생식기, 생식계, 호르몬 분비, 성 염색체와 같은 1차 성징, 또는 사춘기 때 명확히 드러나는 2차 성징 모두 포함될 수 있다. [출처: 앰네스티 https://amnesty.or.kr/15665/]



🌈 2020 프라이드 뱅글 만나는 방법


1.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 굿즈샵 무지개점에서 바로 만나기 (무지개점 링크: https://shop.sqcf.org/)


2.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후원회원 무지개별 가입하고 만나기

    1) 무지개별 안내사항을 확인한 후 가입한다. (무지개별 안내 링크: https://sqcf.org/donation_method/?bmode=view&idx=3855768)

    2) 무지개별 전용 수령 신청 링크로 들어가 내용을 작성한 후 제출한다. (무지개별 전용 수령 신청 링크: https://forms.gle/ZkcxVCvqPMcbQfU3A)

    3) 주의사항: 무지개별 후원회원의 프라이드 뱅글은 "우체국 준등기"로 발송됩니다. 우편처럼 우편함에 배송되는 방식입니다. 준등기는 송장번호로 배송추적은 가능하나, 수령자에게 별도의 연락이 가지 않습니다. 수령지 입력 시 주소가 정확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문의

-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 이메일(contact@sqc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