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혐오를 갚으리라~108명의 의인을 기다립니다”

성소수자와 종교인이 함께 하는 성소수자 인권 지지행사 개최

- 퀴어문화축제 방해금지가처분 신청 패소, 소송비용 108만원 모금행사

- 서울명동향린교회서 개신교 등 4대 종교 참여 및 ‘종교의 진정한 사랑’ 발언  

-행사 후 1km에 이르는 ‘야간 촛불 퍼레이드’도 진행 예정  

 

[2015.12.15] 연말을 맞아 성소수자와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소수자의 동등한 인권을 지지’하는 행사를 연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강명진 www.kqcf.org)는 오는 17일 서울명동향린교회에서 성소수자와 성소수자의 동등한 인권을 지지하는 종교인이 함께하는 ‘사랑으로 혐오를 갚으리라~ 108명의 의인을 기다립니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직위가 지난 6월 28일 퀴어퍼레이드를 앞두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보수 개신교 세력을 상대로 ‘퀴어문화축제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고 상대방의 소송비용 108만원을 부담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이를 모금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당시 법원은 “이용희(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와 송춘길(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 조직위원장)이 2014년 퀴어문화축제와 2015년 6월 9일 개막식 때 퀴어문화축제에 직접 방해 행위를 했거나 두 사람의 지시에 따라 방해 행위가 있었다는 점을 소명할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며 모든 기소 내용을 기각한다고 밝히며, 이들의 소송비용 108만원을 퀴어문화축제측에서 부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보수 개신교 세력은 지난 6월 9일과 28일 서울광장에서 연이어 열린 2015년 퀴어문화축제 개막식과 퀴어퍼레이드에 각각 2천명과 8천명 인원을 동원해 축제를 방해하는 반대 집회를 연바 있다. 2014년 신촌에서 열린 퀴어퍼레이드에서는 합법적인 행진 경로를 가로막아 퍼레이드가 5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개신교를 비롯한 4대 종교계에서 참여해 연대 발언을 진행한다. 김경호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들꽃향린교회), 효록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노동위원), 박대성 교무(원불교 인권위원회), 박정범 목사(NCCK인권센터)가 ‘성소수자의 동등한 인권을 지지하는 종교인’을 대표해 발언할 예정이다. 성공회 길찾는 교회는 ‘사랑이 이기네’ 곡을 합창한다. 이들 종교계는 지난 6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퍼레이드 현장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평화의 인간 띠 잇기’를 개최한바 있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명동향린교회에서 1시간여 열리는 실내 행사를 마친 후, 약 1km에 이르는 ‘야간 촛불 퍼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명진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혐오를 혐오로 보지 않으려는 눈먼 사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신성한 종교의 이름을 성소수자 혐오에 이용하는 안타까운 이들에게 종교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행사는 성소수자와 종교계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의 동등한 인권을 지지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캐오 성공회 신부는 “성탄은 모든 동등하고 존엄한 사랑을 위한 인류의 기억이며 기념으로, 세상이 뒤바뀐다는 선언이자 사건”이라며 “평화의 왕 예수가 모든 퀴어한 존재들을 위해 이 땅에 왔듯이, 그 사랑의 선언과 행동에 많은 이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퀴어문화축제 홈페이지(www.kqcf.org)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온라인 모금은 소셜펀치(www.socialfunch.org/love108)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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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_’사랑으로 혐오를 갚으리라~108명의 의인을 기다립니다’ 행사 일정표>

 

○ 행사명: 사랑으로 혐오를 갚으리라~ 108명의 의인을 기다립니다.

○ 일시: 2015년 12월 17일(목) 오후 7시30분~9시00분  

○ 장소: 서울명동향린교회 예배실  

○ 공동주최: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성소수자의 동등한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

○ 참가비: 1만원

○ 참가신청: https://goo.gl/ZiSCFA

○ 주요 프로그램

시간

내용

7시30분~7시50분

  • 행사 소개 및 퀴어문화축제 방해금지가처분 소송 과정 설명

7시50분~8시00분

  • 공연1: 공연자 터울과 참가자가 함께 하는 합창의 시간

8시00분~8시20분

  • 성소수자의 동등한 인권을 지지하는 종교인들의 연대 발언

   -개신교 : 김경호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들꽃향린교회)

   -불  교 : 효록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노동위원)

   -개신교 : 박정범 목사(NCCK인권센터)

   -원불교 : 박대성 교무(원불교 인권위원회)

8시20분~8시25분

  • 공연2: 성공회 길찾는 교회 ‘사랑이 이기네’ 합창

8시25분~8시30분

  • 마무리 및 퍼레이드 준비

8시30분~9시00분

  • 야간 촛불 퍼레이드(약 1km)

 

                                                   <전체 보도자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