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 6월 11일 서울광장서 시작

 

-퀴어퍼레이드로 출발해 6월 19일 퀴어영화제 폐막식으로 마무리

-슬로건 ‘QUEER I AM’, 차별과 혐오에 맞서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

-역대 최다 6만5천명 참여 예상, ‘혐오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축제’ 기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중심에 ‘무지개’가 뜬다. 한국 최대 성소수자 문화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오는 6월 서울광장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강명진, 이하 조직위)는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오는 6월 11일 서울광장에서의 퀴어퍼레이드를 시작으로 9일간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퀴어문화축제는 국내에 살고 있는 내〮외국인 성소수자(LGBTAIQ)와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시민 누구나 함께 모여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대규모 문화의 장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매년 6월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열리는 글로벌 행사로 뉴욕 프라이드, 런던 프라이드, 호주 마디그라 퍼레이드,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상하이 프라이드, 싱가폴 핑크닷 등 다양한 명칭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17회 퀴어문화축제는 퀴어퍼레이드, 메인파티, 퀴어영화제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축제의 시작은 6월 11일(토)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퍼레이드가 알린다. 무대공연, 부스행사, 거리 행진으로 이루어지는 퀴어퍼레이드는 지난 해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개최해 역대 최다인 총 3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등 13개국 대사관들과 구글코리아, 아메리칸어패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해 지지를 표했다.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인 메인파티 ‘프라이빗 비치’는 같은 날인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열린다.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제16회 퀴어영화제’는 서울 시내 주요극장에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전시, 공연, 토크쇼 등 시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자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지난 해 퍼레이드를 포함해 총 5만명의 시민이 참여한 축제는 올해 약 6만5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직위는 앞서 지난 7일 올해 축제 슬로건으로 ‘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을 발표했다.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계속되고 있지만 ‘성소수자인 우리는 그대로 여기에 존재하며, 우리 모두는 존재하는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존엄한 선언이라고 조직위측은 설명했다. 또한 보수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성소수자 혐오세력의 혐오와 차별, 폭력에 굴하지 않고 함께 맞서서 ‘FIGHT‘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강명진 조직위원장은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가 자신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성숙한 시민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를 만드는 민주적인 문화행사”라며 “벌써부터 불법으로 행사를 저지하겠다는 혐오세력들이 득세인 만큼 안전하고 평화로운 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정부와 경찰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QUEER〮LGBTAIQ(성소수자를 통칭하는 개념)

: 레즈비언 Lesbian, 게이 Gay, 양성애자 Bisexual, 트랜스젠더 Transgender, 무성애자 Asexual, 간성 Intersexual, 퀘스쳐너 Questioner: 아직 자신의 성정체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

 

2015_퀴어퍼레이드 서울광장행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