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런트이슈[커런트이슈1 : 퀴어X페미니즘] 페미니스트의 퀴어한 가족 (Upon the shadow)

감독
나다 메즈니 하파이헤드
정보
출연 아미나 타일러┃다큐멘터리┃2017┃튀니지┃81분┃⑮
시놉시스
페미니스트인 아미나 타일러는 무슬림 국가에서 배제되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과 함께 산다. 때로는 서로 부딪히고 현실에 절망하고 상처로 울먹이지만 그들에겐 서로가 있다. 성차별, 호모포비아, 제노포비아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미나와 그의 가족들의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가 드러난다.
상영일정1
7/21 (토) 15:10 대한극장 2관┃Q톡
상영일정2
7/22 (일) 12:40 대한극장 1관
키워드
퀴어(Queer), 페미니즘(Feminism), 공동체(Community), 연대(Solidarity)

* 안내: 등장인물의 (부각되지는 않지만)자해 사건과 관련된 장면이 나오는 점을 미리 안내 드립니다.

2013년 3월, 전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페멘(FEMEN, 우크라니아의 페미니스트 활동 그룹으로 탑리스 시위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함)을 지지하던 아미나 타일러라는 한 여성이 튀니지에선 최초로 페이스북에 '내 몸은 내 것이며 타인의 명예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글자를 쓴 가슴 노출 사진을 올린 것이다. 매우 보수적인 이슬람 단체들은 분노 했고 그들은 아미나를 죽을 때까지 채찍과 돌을 던지는 형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아미나는 많은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 하지만 아미나는 이후 페멘이 프랑스 파리의 모스크에서 타우히드 깃발을 불태우는 시위를 하자 그것은 무슬림을 무시하는 행동이었다고 비판하며 페멘을 떠났다.

아미나 타일러가 페멘을 떠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커런트이슈1] 퀴어X페미니즘>에서는 사회에서 배제되는 사람들이 함께 연대하며 삶을 모색하는 모습과 절망 그리고 도전을 보여줌으로써 페미니즘과 퀴어가 만나는 지점, 그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자 한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튀니지. 보수적인 종교 사회에서의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다른 듯 그러나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오히려 더 극악한 것만 같은 그들의 상황에 독자들은 어느덧 이 영화에 깊이 빠져있을 것이다.

피부색, 인종, 성별, 나이가 다른 우리는, 그러나 모두 인간이다. 언제까지 서로 다름에 배척하고 배척당하며 상처받아야 할까?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를 가졌다. 국가는 개인의 행복을… 적어도 개인이 사랑해야 할 자유를 침해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사랑할 '자유'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다.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딱 한 문장이었다. "Love is love" 사랑은 그저 사랑일 뿐이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누군가의 사랑을 비난할 권리가 없다. 나와 '다름'은 '틀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받는 사회가 오기를 기원해본다.

굳(KQFF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