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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_People] 앞으로 프레스의 게이잡지, 매거진<DUIRO(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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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Duiro 잡지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매거진 ‹뒤로›는 앞으로 프레스에서 만드는 게이 잡지입니다. 스튜디오 앞으로가 기획하고 발간하는 책들은 앞으로 프레스를 통해 나옵니다. 2016년 1월 6일 창간호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Q. 창간호 주제를 ‘군대’라는 주제로 소개하셨는데, 게이에 대한 다양한 소재 중에서도 특별히 ‘군대’를 메인 주제로 삼은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 사회에서 ‘군대’는 ‘진짜 사나이’를 길러내는 통과의례의 장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군대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남성성’을 주입하는 통로가 틀림없고 그 과정은 다양한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특히 입대 전후, 군 복무 기간 중 성소수자의 존재를 묵살하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철저히 은폐합니다. 편집부는 ‘지배적 남성성’의 보루인 ‘군대’에 대해서 성소수자가 겪는 마찰과 고통 그리고 그간 침묵해야했던 군대 내 로맨스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했습니다.


Q.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는데다 읽을 거리도 풍성해서 독자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좀 아쉬우신가요?

기획 화보를 통한 기업과의 협업을 기대했었습니다. 광고 지면이나 협찬의 방식을 벗어나려고 생각해낸 것이었는데요. 기업 측에서는 제안하는 개념도 쉽지 않고, 창간호인데다 자주 나오는 잡지도 아니니 매력적인 기회로 보이지 않았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다음 호에서는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살짝 말씀해주신다면? (2호 발간, 주최 행사 등)

2호에서는 성소수자의 다양한 ‘관계’를 다루려 합니다. 친구들 그리고 짧고 긴 시간을 함께한 연인 사이부터 부모와 자녀, 수영 모임, 합창단, 인권 단체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그들의 다양한 ‘관계’를 드러냄으로써 이들이 이성애자 사회의 대척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그들의 정체성처럼 다채로운 삶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특별히 2호에서는 ‘동성 결혼’에 관하여 다루려고 하는데요. 법적 투쟁의 역사와 한국 상황의 현주소를 짚을 뿐만 아니라 ‘웨딩’ 그 자체를 다룸으로써 ‘동성 결혼’이 욕망할 수 있는 것임을 밝히고 화보 등을 통해 심적 거리를 줄여보려 합니다.


Q. 올해 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할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혹시 부스로 참가하게 되신다면, 어떤 아이템을 갖고 나오실지도 궁금합니다.

‹뒤로› 창간호를 부스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텀블벅을 통해 제작했었던 굿즈들과,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신작 향초를 판매하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퀴어들과 퀴어문화축제에 한 말씀 해주신다면?

2106년 퀴어문화축제도 역시 즐겁겠지요? LGBTQIA 모두가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어 Les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