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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제5호] Hot 서울광장이 ‘퀴어’에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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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이 ‘퀴어’에게 열렸다


지난 2000년 대학로에서 시작해 종로, 이태원, 홍대입구, 신촌 등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매해 장소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날짜는 오는 6월 9일. 조직위는 서울시 총무과에 6월 9일(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잔디광장, 동편광장, 서편광장 등 약 4천여 평에 이르는 서울광장 전체에 대해 사용 신고서를 제출했고, 총무과는 지난 3월 28일 이를 최종 수리해 사실상 축제의 서울광장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은 서울광장에서 성적소수자 단체가 단독으로 행사를 여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임과 동시에, 축제가 서울광장이라는 의미 있는 장소 확보를 위해 축제 역사상 최초로 개막식을 따로 개최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2014년 신촌에서 열린 제15회 퀴어문화축제의 경우, 보수기독교단체의 민원으로 이미 결정된 행사를 서대문구청에서 일주일전에 ‘취소 통보’하는 등 우여곡절을 이미 겪은바 있기에 이번 서울광장 개최는 더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조직위가 퀴어퍼레이드 개최를 위한 ‘서울광장’의 장소 사용을 신청할 때마다 “다른 행사가 있다”는 이유로 번번히 거절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에 조직위는 항의공문 발송 및 광장운영원칙 요구, 서명운동 확대 진행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6월 9일,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서명운동에는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영화배우 권해효씨 등 4,500여명이 참여했답니다!)


서울광장을 성적소수자 단체가 처음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느린 걸음일지라도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습니다.


올해 제16회 퀴어문화축제는 6월 9일 서울광장에서의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21일까지 2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날. 모두모두 6월 9일, 서울광장,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 달력에 꼭!!! 동그라미 표시해주세요!



글 : 홍보팀 이계덕